롯데백화점, 해외 SPA브랜드보다 인기 높은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

입력 2013-05-1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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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에 입점한 유명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 4월 인천점의 캐주얼 브랜드 ‘난닝구’가 3억 5000만원의 매출로 단일 브랜드 최고를 기록하며 유니클로의 매출을 넘어섰다. 올해 초 본점에서 선보인 오피스룩 브랜드 ‘나인걸’은 일주일 동안 2억 400만원의 높은 매출을 올렸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들을 꾸준히 발굴해 왔다. 본점 영플라자의 ‘스타일난다’, 인천점, 미아점의 ‘난닝구’가 대표적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직접 입어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온라인 브랜드의 한계를 보완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신상품의 업데이트와 상품의 교체 주기가 빨라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의 인기를 반영해 온라인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1층 트레비분수 광장에서는 17일~19일까지 ‘난닝구, 금찌, 봉자샵, 이쁜걸, 매그제이, 비비드레스, 분홍코끼리, 멋남, 제너럴아이디어, 삭스타즈’ 등 총 10개 쇼핑몰 브랜드가 참여하는 ‘온라인 쇼핑몰 10대 브랜드 대전’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위해 많은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들의 연매출, 회원수, 일본 방문자수 등을 고려해 최종 10개의 브랜드를 선정했다.

선정된 브랜드는 연평균매출 150억원, 평균회원수 30만명에 달한다. 여성, 남성, 잡화 등 전 상품군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가 연합해 대형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금찌’는 1일 2회 타임 세일로 비키니를 3000원에 판매하고 ‘난닝구’와 ‘이쁜걸’은 니트, 티셔츠 등을 초특가 9900원에 판매한다.

최용화 롯데백화점 영패션MD팀 선임상품기획자는 “지난 2개월 동안 인기 있는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를 설득한 끝에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온라인 브랜드들의 행사는 물론 정식 입점을 검토하는 등 백화점 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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