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광고업에서 문제 해결 중심의 마케팅 솔루션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제일기획은 15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CI(Corporate Identity)를 발표하고, 글로벌 톱클래스로 성장하기 위한 임직원의 각오를 다졌다.
제일기획의 새 비전은 ‘시장과 소비자를 즉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실전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가치 있는 생활방식과 문화를 제안한다’로 결정했다.
미디어·마케팅 환경이 복잡해지고 클라이언트의 과제가 더욱 고도화됨에 따라 제일기획의 사업영역을 기존의 광고업에서 문제 해결 중심의 마케팅 솔루션업으로 확장, 보다 가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제일기획 임직원은 이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아이디어로 세상을 움직이겠다’는 의미의 ‘Ideas that Move’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또 이날 발표된 제일기획의 새로운 CI는 창조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차원이 다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제일기획의 비전과 자신감을 반영했다. 별도의 장식 요소나 그래픽 이미지 없이 영문 ‘Cheil’만으로 이뤄진 점이 특징이다.
간결한 CI는 제일기획의 당당함과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 회사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고자 디자인했다. 특히 기존 CI에서 글로벌 기업을 상징했던 ‘Worldwide’를 신규 CI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다. 이는 ‘Cheil’이라는 브랜드만으로도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갖췄다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 제일기획은 칸, 클리오 등 국제광고제에서 대상을 받고 매년 심사위원을 배출하는 등 대한민국 광고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또 작년 한 해만 60여개의 글로벌 현지 광고주를 영입하는 등 실제 글로벌 부문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제일기획의 지난 40년은 대한민국 광고 역사와 함께한 성장의 역사였다”며 “앞으로 제일기획은 아이디어로 세상을 움직여, 새로운 차원의 글로벌 톱클래스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73년 창립한 제일기획은 대한민국의 광고 역사와 궤를 같이해왔다. 칸, 클리오, 스파익스 등 국제광고제에서 국내 최초로 대상을 받아 대한민국의 크리에이티브를 전 세계에 알렸고, 업계 최초로 미국 뉴욕법인을 설립(1992년)해 대한민국 광고산업의 글로벌화에 앞장섰다. 또 1979년부터 매년 광고산업의 실태와 현황을 분석, 정리한 ‘광고연감’과 ‘대한민국 총 광고비’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