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유통 일당 검거

입력 2013-05-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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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가짜 비아그라를 밀반입해 유통한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가짜 비아그라 등 부정의약품을 수입·제조한 혐의(약사법·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로 국내 총책 손모(58)씨를 구속하고 이모(53·여)씨 등 제조·유통책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공급총책인 중국동포 김모(51·여)씨로부터 사들인 가짜 비아그라·시알리스·레비트라를 국내에서 포장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밀반입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가격은 1정당 70원이며 주로 재래시장에 점포를 둔 일반 판매업자에게 최종 900원~1000원에 판매됐다. 정품 비아그라 가격이 1정당 1만8000원~2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5% 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손씨는 수년 전에도 김씨로부터 가짜 비아그라를 들여와 팔다 구속돼 수감됐다가 범행 한 달 전인 작년 1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단속 현장에서 12만여 정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압수하는 한편 인터폴과 함께 달아난 공급총책 김씨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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