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거래량 전년비 17.5% 증가…4·1대책 효과 톡톡

입력 2013-05-15 10:42 수정 2013-05-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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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만9503건…강남3구 거래량 80.8% ↑

꽁꽁 얼어붙었던 주택 매매거래 시장이 살아났다. 정부의 4·1 부동산 종합대책 시행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회복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국 7만9503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17.5%, 전월 대비 19.3%의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같은 거래건수는 최근 3년 평균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또 1월 -5.7%, 2월 -14.2%, 3월 -1.4%로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해온 전년동월 대비 증감률이 상승 반전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전년동월 대비 거래량이 28.6% 증가해 지방(10.7%)에 비해 증가폭이 컸다. 서울은 전년동월 대비 29.1% 증가했고, 특히 강남3구는 80.8% 증가해 회복세가 뚜렷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년동월 대비 23.0%, 단독·다가구 주택이 8.7%, 연립·다세대 주택이 5.0% 각각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동월 대비 47.9%나 늘어 지방 아파트(9.4% 증가)에 비해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규모별로는 수도권은 60~85㎡(44.4%), 85~135㎡(55.2%)에서 증가 폭이 컸다. 지방은 40~60㎡(15.4%), 60~85㎡(13.6%)의 증가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단지별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서울·수도권의 전용면적 85㎡ 이하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움직임이 나타났다.

서울 강남 대치은마 전용 76.79㎡는 3월 7억6425만원에서 4월 7억9250만원으로 2800만원 가량 올랐다. 성남 분당 구미 롯데선경 전용 84.79㎡는 4억6500만원에서 5억1300만원으로 48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고양 일산 일신휴먼빌 전용 84.99㎡는 2억1817만원에서 2억4000만원으로 2200만원 정도 올랐다.

반면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탓에 가격이 하락한 단지도 있었다. 서울 강남 개포주공1단지 전용 42.55㎡는 3월 6억8000만원에서 4월 6억5000만원으로 한 달새 가격이 3000만원 빠졌다. 도봉구 한신 전용 84.94㎡도 3월에는 2억6265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2억5867만원에 팔려 400만원 정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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