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년물 국채금리 0.92%...2년 만에 최고

입력 2013-05-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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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가 일본 경제를 회복시킨다는 기대가 커진 가운데 국채시장은 올들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0.92%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2012년 4월 이후 최고치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3거래일 동안 25.5bp 상승해 지난 2003년 8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일본 채권 가격은 올들어 14%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국채 가격은 0.1% 하락했고 독일 국채는 1.5% 떨어졌다.

아베 신조 총리는 15년간 지속된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기 위해 이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내놨다.

아베 총리는 지난 해 12월 정권을 잡은 이후 10조3000억 엔 규모의 추가 재정지출 예산을 마련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향후 2년 안에 인플레이션율 2%를 달성하기 위해 매월 7조엔 이상의 채권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본증시 토픽스지수는 올들어 46% 상승했고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1만5000선을 돌파했다.

경제도 활력을 찾으면서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분기(1~3월)에 2.7%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엔화 가치의 하락으로 소비자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BOJ는 지난 달 월 채권 매입 규모를 2배 이상 늘려 7조엔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무토 히로아카 스미토모미쓰이자산운용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으며 소비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일본 경기 회복의 기관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강한 확장세를 보인다면 일본의 채권시장에는 악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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