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생산자물가 2.8% 하락…42개월來 최대

입력 2013-05-15 19:03 수정 2013-05-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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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로도 0.3% 하락, 두달째 떨어져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2.8% 하락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값 하락 영향으로 낙폭이 4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8% 떨어져 7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낙폭은 2009년 10월(-3.1%) 이후 최대 수준이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은 올랐지만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낮아지면서 생산자 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1차 금속제품(-12.2%), 석탄 및 석유제품(-12.1%)을 중심으로 공산품 가격이 4.7% 떨어졌다.

농림수산물도 7.5% 떨어졌다. 과실(-39.9%), 축산물(-7.7%), 수산물(-3.2%)의 하락세가 컸다. 그러나 식량작물은 1.1%, 채소는 3.9% 각각 올랐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6.5% 올랐고 서비스 요금은 음식점 및 숙박, 사업서비스 등이 올랐으나 금융 및 보험이 내려 보합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로도 0.3% 떨어져 두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출하 및 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나타내는 국내공급물가지수도 전년동월대비 4.5% 떨어졌다. 원재료는 10.3% 하락했고 중간재는 5.1%, 최종재는 0.9% 각각 내렸다.

국내 출하 및 수출품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도 전년동월대비 3.3% 하락했다. 전월에 이어 국내 출하분(-2.8%)보다는 수출분(-5.1%)의 가격이 더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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