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몰리는 곳, 땅값도 크게 올랐다

입력 2013-05-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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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시 중 충주기업도시 가장 많이 올라…김천 혁신도시도 크게 상승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기업유치가 활발한 지역들은 토지가격이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2013년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전년대비 전국 평균 2.70% 상승했다. 주요 개발사업지역 가운데 기업유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기업도시, 혁신도시의 표준지 가격변동률은 3.39%, 4.69%로 각각 조사됐다.

특히 유일하게 기업도시로서 최초로 준공한 충북 충주기업도시는 6개 기업도시 가운데 5.13%로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14개 혁신도시 중에서는 경북 김천혁신도시가 18.29%로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이렇듯 기업유치가 활발한 지역이 토지가격도 높은 이유는 기업유치로 인한 인구유입, 상권발달, 주거지 공급 활발로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편의시설, 교통, 학군 등의 인프라 구축도 향후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충주기업도시는 우리나라의 중심에 위치해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로서 잇따른 교통호재 등장으로 국내 대기업 유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이미 포스코ICT, 코오롱생명과학, 롯데칠성음료, 미원스페셜티케미칼 등 국내 대기업이 입주해 있는 충주기업도시는 현재도 기업 투자협의가 꾸준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윤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부동산 장기 불황으로 투자기회가 감소하고 있지만 틈새 시장은 있기 마련”이라며 “땅값이 저렴하고 교통이 좋은 기업도시의 경우 기업 등 토지 수요가 적지 않다. 개발 기대감으로 가격이 오르는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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