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달 5일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치러지는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원정에 나설 25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최강희 감독은 먼저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종우(부산)를 대신한 선수로 베테랑 김남일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김남일이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었다.
반면 소속팀에서 부진한 '골잡이' 박주영(셀타비고)은 두 차례 연속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박주영은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 이어 두 번 연속 명단에서 제외된 게 눈에 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호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는 손흥민(함부르크)을 비롯해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시티), 이명주(포항) 등이 합류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옆구리 부상에 따른 재활로 이번 명단에서 제외돼 김보경이 구자철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K리그 신인왕인 이명주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들은 레바논전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전(6월11일), 이란전(6월18일)까지 출전한다.
대표팀은 27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해 28일 아랍에미리트로 출국, 두바이에서 이달 말까지 전지훈련을 치른 뒤 내달 1일부터 베이루트에서 최종 훈련에 나선다.
◇축구대표팀 명단(25명)
▲GK= 김영광(울산)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
▲DF= 김치우(서울) 박주호(바젤) 정인환(전북) 김기희(알 사일랴) 곽태휘(알 샤밥) 장현수(FC도쿄) 김영권(광저우 헝다) 신광훈(포항)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MF= 이명주(포항) 한국영(쇼난 벨마레) 이근호(상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남일(인천) 이승기(전북) 박종우(부산) 황지수(포항) 이청용(볼턴) 손흥민(함부르크) 김보경(카디프시티)
▲FW=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