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처럼?...유방암 예방, 절제술이 최선의 선택인가

입력 2013-05-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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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CA1 보유 여성들에게 유방절제술이 유일한 해결책은 아냐

▲미국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최근 유방 절제술을 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졸리는 유방암을 일으킬 확률이 높은 BRCA1 유전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AP연합뉴스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가슴을 절제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성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연 졸리처럼 유전성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여성은 가슴을 절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까.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여성들에게 절제술 외에 다른 해결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BRCA1 또는 BRCA2 유전자 변이로 인한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여성들 모두에게 유방절제술이 적합한 것은 아니라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23만2000명의 여성들이 유방암 진단을 받고 있으며 4만명의 여성들이 유방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미국 국립암센터(NCI)는 유방암에 걸린 여성들의 10%가 BRCA1 이나 BRCA2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유전자를 보유한 여성들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60%이며 젊은 나이에 발전돼 양쪽 가슴에 유방암이 발병할 수 있다. 이 유전자를 보유하지 않은 여성들은 암에 걸릴 확률이 12%인 것으로 확인됐다.

BRCA1 유전자를 보유한 여성이 유방 절제술을 할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90% 낮아졌다.

미국 스탠포드대학이 지난해 연구한 결과, BRCA1를 가지고 있는 여성이 난소와 유방을 절제하면 기대수명이 10.3년 늘었다. BRCA2를 보유한 여성은 기대수명은 4.4년으로 증가했다.

이 외에 유방암 치료제인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것도 유방암에 걸릴 확률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28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지난 2001년 조사한 결과, BRCA2를 갖고 있는 여성의 경우 타목시펜을 복용하면서 유방암 발병 가능성은 62% 낮출 수 있었다. 그러나 BRCA1를 보유한 여성에게는 이같은 방법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목시펜 섭취와 절제술 말고도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도 유방암 발병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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