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1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소비지표 호조에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5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7bp(bp=0.01%) 상승한 1.95%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7bp 오른 3.17%를 기록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4%로 1bp 올랐다.
미시간대와 톰슨로이터가 공동 집계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83.7로 전월의 76.4와 시장 전망치인 77.9를 모두 웃돌았다. 지수는 또 지난 2007년 7월 이후 거의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간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지난 4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전월 대비 0.6% 상승하며 전월의 0.2% 하락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상승폭도 전문가 예상치인 0.2%보다 컸다.
마이클 슈마허 UBS 글로벌 금리 전략 부문 대표는 “미국 의회예산국의 전망이 맞다면 국채 발행이 대폭 줄 수 있다”고 말했다.
CBO는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오는 9월 마감하는 미국의 올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6420억 달러로 1조 달러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