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7ㆍ캘러웨이골프)의 놀라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리안 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43ㆍSK텔레콤)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참가로 자리를 비웠지만, 이번에는 아우 배상문이 힘을 냈다.
배상문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포시즌스TPC(파70ㆍ716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총상금 6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배상문은 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2타로 우승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10번홀(파4)부터 출발한 배상문은 첫 홀 버디로 상위권 도약을 예고했다. 17번홀(파3) 보기로 주춤하는 듯했지만,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컵 1m 이내에 붙이며 기분 좋은 버디를 잡아냈다.
배상문의 상승세는 후반 홀에서도 이어졌다. 2번홀(파3)과 3번홀(파4) 연속 버디로 단숨에 ‘톱10’에 진입했고, 4번홀(파4) 파에 이어 5번홀(파3)에서 다시 한 번 버디를 추가, 선두 경쟁에 끼어들었다. 6번홀(파4)에서는 아쉽게 한 타를 잃었지만 마지막 9번홀(파4)을 버디로 장식, 시즌 최고 성적을 예고했다.
재미교포 존 허(23ㆍ허찬수)는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로 배상문과 1타 차다.
한편 이 대회 3라운드는 19일 새벽 4시부터 SBS골프채널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