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망언에 일본 정가 흔들…극우 세력 운신 폭 좁아져

입력 2013-05-20 07: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 유신회발 위안부 망언이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둔 일본 정가의 구도를 흔들고 있다. 일본 극우 정치인들의 그릇된 역사인식이 국내외 반발에 부딪혀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일본 유신회와 선거 공조를 모색해온 ‘다함께당’은 하시모토 도루 유신회 공동대표가 자신의 위안부 정당화 발언을 철회하지 않기로 하자 곧바로 공조 취소를 선언했다고 19일(현지시간)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러자 제1야당인 민주당의 가이에다 반리 대표는 기다렸다는 듯 다함께당에 러브콜을 보냈다.

가이에다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함께당이 유신회와 결별한 것은 “당연하다”며 “저렇게 극단적인 유신회와 손잡는 것은 보통 생각으로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함께당과는 그 동안 물밑에서 여러 가지 논의를 해온 만큼 당분간 그런 방향으로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내각이 최근 70%대의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자민당을 견제할 야당의 존재감은 극히 미미했다. 그러나 자민당의 개헌연대 파트너 1순위로 꼽히며 사실상 같은 편으로 여겨져 온 유신회가 위안부 망언으로 고립되면서 민주당을 비롯한 자민당의 견제세력들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위안부 망언의 불똥이 자민당에까지 튈 경우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뒤 개헌 세력을 모아 헌법 96조(개헌 발의요건 조문)부터 수정하려는 자민당 정권의 구상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150,000
    • +1.24%
    • 이더리움
    • 3,561,000
    • +2.53%
    • 비트코인 캐시
    • 475,300
    • +0.19%
    • 리플
    • 781
    • +0.77%
    • 솔라나
    • 209,800
    • +2.64%
    • 에이다
    • 534
    • -0.37%
    • 이오스
    • 725
    • +1.68%
    • 트론
    • 205
    • +0.49%
    • 스텔라루멘
    • 132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300
    • -1.06%
    • 체인링크
    • 16,870
    • +2.12%
    • 샌드박스
    • 396
    • +2.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