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20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재하에 무역보험공사와 특별출연 및 보증·보험료 지원을 통한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안은 최근 엔화 약세 등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보증(보험)을 지원하고 외환은행은 자금 지원을 하기로 양 기관이 뜻을 함께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 앞 보증서(보험증서) 발급용 800억원, 보증(보험)료 지원용 20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또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외환은행을 이용해 한국무역보험공사로부터 신규(증액포함) 보증서(보험증서)를 발급받는 경우 △업체별 보증(보험)한도를 최대 2배 우대 △보증서(보험증서) 발행요건 완화 △업체별 최대 2000만원 범위 내에서 1년간 보증(보험)료의 70% 지원 등 금융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일정한 요건을 갖춘 수출기업이 외환은행과 대출 또는 무역거래를 시작하는 경우 1년간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중소Plus+ 단체보험을 무료(보험료 은행부담)로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외환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및 개척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외환은행은 국내 최고의 외국환전문은행으로써 단기적인 이익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출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