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롯데카드에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재협상이 결렬되면 7월부터 홈플러스에서는 롯데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20일 홈플러스는 롯데카드에 오는 7월 1일부터 매장에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와 롯데카드의 가맹계약은 오는 6월말까지로 계약이 종료되면 고객들은 홈플러스에서 롯데카드를 이용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홈플러스와 롯데카드 간 수수료 인상률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며 합의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수수료 인상에 따라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아직 계약기간이 한 달이 넘게 남은 만큼 재협상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협상 결렬이 빅마켓의 롯데카드 독점 사용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의 창고형매장 빅마켓이 롯데카드 외 다른 카드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홈플러스가 이를 견제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