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에도 ‘주식회사 일본’ 몸사리기 지속

입력 2013-05-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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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 촉진책을 내놨지만 기업 지출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실물 경제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른바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일본증시가 상승하고 엔화 가치가 하락했지만 실제 경제 상황은 다르다는 것이 일본 중소기업들의 입장이다.

증시 상승과 엔저 현상으로 일본의 수출업체들은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반면 수입 자재와 에너지 가격은 상승하면서 수입업체들은 난관에 부딪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고헤쓰 와타나베 다이쿄세이키 대표는 “17명의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할 계획이 없으며 지난 2008년부터 보너스도 지급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낙관적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데쓰후미 야마카와 바클레이스 선임 일본 연구원은 “일본은 임금 인상 전망 없이 엔저 현상으로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면서 “일본은 재정지출과 양적완화를 지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일본 경제 성장률을 혁신적인 방안으로 촉진하지 못한다면 통화완화 정책은 경제를 왜곡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타나베와 같은 기업인들은 임금 인상 전에 순익이 증가하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2014년까지 난관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고를 까다롭게 하는 노동법 등 일본 정부의 낡은 정책도 문제라는 것이 기업인들의 입장이다.

나오키 이즈카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아베 총리의 경기 회복 정책은 노동법·사회보장제도·에너지정책 부문의 개혁 없이는 실망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에너지 비용이 2014년 3월 마감하는 2013 회계연도에 8조80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기업들의 부담이 여전하다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 마감한 2010 회계연도보다 두 배 많은 비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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