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어음부도율이 건설사 악재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4월중 전국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이 전자결제 조정전 기준으로 0.1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0.10%)보다 상승한 수치로 2개월 연속 증가세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부도가 난 건설업체는 13개로 전달에 비해 6개가 줄었으나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에 들어간 일부 건설사들의 큰 규모의 어음이 부도처리 되면서 어음부도율을 상승시켰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11%)이 0.02%포인트, 지방(0.35%)은 0.16%포인트 상승해 지방의 어음부도율이 더 큰폭으로 늘어났다.
법인과 개인사업자의 부도업체수는 전월(69개)에 비해 20개 증가한 89개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부도업체수가 69개로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정책자금 축소로 다시 큰폭으로 늘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6개)이 감소한 반면 제조업(21개), 서비스업(2개), 기타(3개)가 증가했다. 신설법인수는 6376개로 전월(6354개)보다 22개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