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산업 볕들 날은 언제?… 폴리실리콘 가격 재하락

입력 2013-05-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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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업황의 척도가 되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또 다시 하락했다. 연초 가격 상승세로 불황의 터널에 끝이 보였지만 탈출에는 실패한 것이다.

21일 태양광 가격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폴리실리콘의 가격은 1kg 당 16.29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폴리실리콘 가격이 신흥시장 수요 확대와 중국 반덤핑 관세 문제 등으로 18.6달러까지 상승했지만, 다시 2달러 가량 폭락한 것이다.

폴리실리콘 가격의 하락은 중국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이 연말로 연기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원가 이하의 중국산 태양광 패널로 피해를 입은 유럽 업체들을 구제하기 위해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확정 관세율은 오는 12월 결정될 예정이다.

더불어 웨이퍼 업체들의 충분한 재고 보유로 폴리실리콘의 공급 과잉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가격 하락의 또 다른 원인이다.

이에 따라, 국내 태양광 업체들은 태양광 시장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고 관련 사업의 속도 조절에 나섰다.

국내 대표적 태양광 업체인 OCI는 폴리실리콘 제4공장과 제5공장에 건설을 위해 각각 1조6000억원, 1조8000억원 등 총 3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태양광 산업 업황이 회복되는 시점까지 투자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현대중공업도 KCC와 합작해 설립한 폴리실리콘 제조사 KAM의 지분을 전량 무상소각하며 5년 만에 사업에서 손을 뗐다. KCC 내부에서도 태양광 사업 지속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 결정이 미뤄지면서 불확실성이 또다시 늘어났다”며 “또 폴리실리콘 공급 과잉 상태가 지속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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