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업계, 중국 공장 확대 박차

입력 2013-05-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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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폭스바겐 등 주요 11곳 중국 생산능력 2015년 총 1800만대 전망...현대차, 중국서 4번째 공장 건설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중국에서 공장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자동차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세계 주요 자동차 브랜드 11곳의 중국 생산능력은 2015년 총 1800만대로 지난해 보다 1.6배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회사들에게 중국은 세계 최대의 생산 기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2위 독일 폭스바겐은 향후 3~6년간 중국 생산 비중을 40~5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GM은 110억 달러(약 12조원)를 투자해 중국 내륙을 중심으로 2015년까지 4개의 공장을 신설한다. 이로써 중국에서의 연간 생산능력을 500만대로 지난해보다 70% 정도 늘릴 계획이다. 같은 기간 매장도 30% 늘려 생산·판매 체제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도 신장 등 내륙지역에 공장을 신설한다. 폭스바겐은 2015년까지 98억 유로(약 14조원)를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을 340만대로 지난해에 비해 40% 늘릴 계획이다. 또 연비가 높은 소형차 등 24개의 신차를 대량으로 투입해 점유율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중국 시장 점유율 3위인 현대자동차는 중국에 4번째 대형 공장을 짓고 2015년까지 생산능력을 200만대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댜오위다오(센카쿠) 영토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일본도 예외가 아니다.

닛산은 2015년까지 중국 생산능력을 연간 200만대로 지난해 보다 두 배 늘릴 계획이다. 일본의 자동차업체 6곳의 연간 중국 생산능력은 2015년 530만대로 현재의 360만대에서 50%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일본차 업계는 친환경 자동차 등 중국 전용 모델을 강화해 부유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토요타는 중국 전용 하이브리드차를 개발 중이며 혼다도 3년 이내에 고급차 ‘아큐라’의 현지 생산을 시작한다.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이 다소 주춤하고 있음에도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중국 내 생산 기반을 확대하려는 것은 중국 내륙지역으로 ‘마이카’ 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중국의 지난해 신차 판매대수는 1930만대로 미국의 1.3배에 달했지만 인구 대비 자동차 보급률은 10%로 선진국의 60~80%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신차 판매대수가 2020년엔 30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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