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신' 결말, 해피엔딩…김혜수-오지호 재회

입력 2013-05-22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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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직장의 신’이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1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연출 전창근, 노상훈, 극본 윤난중)에서는 미스김와 와이장 식구들이 각자의 삶을 찾으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계약기간이 종료된 미스김(김혜수)는 와이장 식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와이장을 떠났다. 이에 정주리는 “선배님도 같이 계시면 안돼나? 왜 꼭 3개월만 일하고 떠나시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미스김은 “비겁해지기 싫어서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다”며 “한번 계약을 연장하면 다음 계약을 기대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회사에서 짤릴까봐 전전긍긍하게 된다”고 답하고 쿨하게 떠났다.

미스김의 말에 자극을 받은 정주리는 많은 고민 끝에 자신도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는 무정한에게 "계약 연장은 고마운 일이지만 나만 생각한다면 나를 더 필요로 하는 곳이 있을것 같다"고 말했다.

미스김은 한국땅을 떠나려고 하는 순간 뉴스에서 장규직(오지호)가 위험에 처한 소식을 듣고 달려간다. 장규직이 물류센터 파견 근무 중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것. 물류센터에 도작한 미스김은 재난익명구조요원 자격증을 꺼내들며 여전히 만능 슈퍼갑 계약직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에 정규직은 미스김의 손을 잡으며 “어머니 일은 당신 잘못이 아냐. 그러니까 가지마”라고 붙잡았지만 미스김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나고 말았다.

1년후, 스페인에서 일을 하고 있던 미스김은 정주리의 편지를 통해 와이장 사람들의 소식을 접하게 된다. 정주리는 동화작가 됐고, 무정한(이희준)은 ‘엄마에게 잘하자’라는 뷔페의 성곡으로 회사에서 상을 받으며 승승장고 하고 있다. 계 경우(조권)과 금빛나(전혜빈)은 직장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져가며 능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장규직의 경우는 달랐다. 시간이 꽤 흐른 뒤에도 그는 아직 물류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던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안 미스김은 장규직이 있는 물류센터에 계약직 면접을 보러갔고 두 사람은 다시 재회했다.

‘직장의 신’은 현실에서는 어려워 보이는 직장생활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제시해 많은 시청자들의 카타르시스를 자극하며 인기를 모았다. 직장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냈고 마지막까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훈훈한 모습을 자아내 시선을 끌었다.

‘직장의 신’ 후속으로는 김남길과 손예진의 멜로 연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어’가 27일 밤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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