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큰 장 선다…5~6월 1만1018가구 분양

입력 2013-05-2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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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일정이 속속 잡히고 있다. 그동안 침체된 시장 탓에 조합과 건설사들이 쉽사리 분양 결정을 하지 못했는데 4.1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6월 재개발·재건축 분양 예정 단지는 총 9개 단지 1만1018가구로 이 중 3654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재건축은 4개 단지에서 2768가구(일반 871가구), 재개발은 5개 단지 8250가구(2783가구)가 각각 나올 예정이다.

재건축단지로는 현대건설이 오는 24일 남양주시 지금동에서 지금 힐스테이트를 일반에 분양한다. 동부미금빌라 재건축 아파트로 총 1008가구 중 25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우산업개발도 이달 말 전북 전주시 삼천동에서 이안 전주삼천 아파트를 분양한다. 삼천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총 702가구 규모 아파트로 이중 84~119㎡ 287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서울 관악구 행운동 일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인 관악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363가구(일반물량 196가구) 모두 수요층이 풍부한 전용 85㎡ 이하로 구성됐다.

재개발 단지는 롯데건설이 오는 24일 용두 롯데캐슬 리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4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총 311가구 중 1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삼성물산은 다음 달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을 분양한다. 총 773가구 규모로 전용 59~114㎡와 임대아파트로 구성된다. 이중 일반분양은 59㎡ 74가구, 84㎡ 143가구, 114㎡ 50가구 등 267가구다.

현대산업개발 등 건설사들도 다음 달 중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서 텐즈힐을 분양할 예정이다. 왕십리뉴타운은 지난 2002년 길음·은평과 함께 시범 뉴타운으로 지정된 곳으로 2011년 2구역 분양 이후 아파트 분양이 없던 곳이다. 총 1702가구 중 604가구가 이번에 나온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경기 침체로 서울 주요 도심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다는 점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분양 물량이 비교적 많은 만큼 실수요자들은 각 단지의 특성을 잘 살펴 청약에 나서 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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