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구청장 문충실)가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무료로 찾아가는 건강검진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구는 21일 보건소에서 숭실대학교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전개했다.
이날 건강검진은 신장, 간기능, B형간염, 혈당, 혈압, 매독, 빈혈 등을 검진했다.
검진결과 건강위험 요인이 발견되면 보건소 협력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언어적 장벽 및 학업 등의 이유로 의료시설 이용이나 개인의 건강관리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유학생들은 이번 찾아가는 무료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바로 알고 건강한 유학생활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외국인 유학생뿐만 아니라 관내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및 결혼이민자에게도 상시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평일 검진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매월 둘째 주 토요일 9시부터 1시까지 무료건강검진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검진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반응이 매우 좋다”며 “동작구보건소에서는 이러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