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통상임금 문제 해결을 언급한 데 대해 “대단히 부적절한 일”이라고 말했다.
장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 대법원에서 통상임금 범위에 들어가는 임금항목을 확대하는 쪽으로 판결해왔다고 강조한 뒤 “민주당은 대법원의 판례는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 방미기간 중에 소송 당사자인 GM이 통상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일종의 민원”이라며 “박 대통령께서 ‘꼭 풀어나가겠다’고 현장에서 답변한 것은 좀 의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6월 국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경제민주화 관련법 처리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며 “6월 국회에선 지난 4월에 처리하지 못한 법안들을 중점적으로 처리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당 지도부로 구성된 6인 협의체에서 83개 법안을 처리하기로 약속을 했다”며 “여당이 속도조절론을 이야기하면서 법안처리에 미온적이라면 집권여당으로서 역할을 스스로 부인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