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乙을 살핀다]윤경SM포럼 회원사의 과거와 현재

입력 2013-05-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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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교보생명·풀무원…“윤리경영이 경쟁력” 10년째 실천

윤리경영을 말하기는 쉽지만 행동에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계획을 세워 운영하다가도 한순간 욕심에 흔들려 오히려 더 큰 비판에 직면하기도 한다. 10년 전 산업정책연구원이 윤리적 기업문화 확산과 지속경영 실천을 내세워 정·재계 인사들과 ‘윤경SM포럼’을 발족했을 당시 회원들의 의지를 지금까지 이어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들의 발자취는 윤리경영의 바로미터이자 가능성을 말해준다. 때문에 살벌한 경쟁 속에서도 이 같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당시 포럼 회원사들의 과거와 지난 10년 동안의 행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구원은 지난 10차례 서약식을 거치면서 500여명의 CEO가 서약에 동참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받고 있다. 윤경SM포럼의 발족 원년 회원사로서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활동하면서 윤리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유한킴벌리, 교보생명, 풀무원이 대표적이다.

사회적기업의 대표적 기업인 유한킴벌리는 지난 1970년 창립 이래 모범적 경영을 실천하며 위생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다. 10년 전 포럼의 참석 역시 이런 활동의 연장선상에 있다. 유한킴벌리의 3대 핵심가치는 ‘도전과 창의’ ‘신뢰와 배려’ ‘책임과 공험’이며, 이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유한킴벌리는 지난 2009년 당시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지속가능경영대상’ 명예의 전당에 선정됐다. 이후에도 매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10년 연속 수상 명단에 오르는 등 윤리·환경경영, 사회공헌의 대표적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아 왔다. 유한킴벌리는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사업 파트너인 원·부자재 공급업체 등을 선정할 때 종업원 처우 및 교육, 작업장 환경개선 등 윤리·인권 분야 평가와 함께 환경경영 실천 여부도 확인하는 등 상생 문화 전파에 힘쓰고 있다.

교보생명 역시 포럼의 원년 회원사다. 교보생명은 1958년 창업한 이래 꾸준히 투명경영, 윤리경영, 사회책임 경영을 실천하며 지속가능 경영을 선도해 왔다. 특히 교보생명은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 발전 추구에 대한 철학이 경영활동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노력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윤리경영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3월 29일 교보생명은 ‘직무윤리 실천 다짐 서약식’을 개최해 윤리규범 실천을 솔선수범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서약식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금융사 임직원에게는 높은 윤리적 의무가 따른다”고 강조했다. 교보생명의 모든 임직원은 지난 2006년부터 8년째 서약식에 참여하고 있다.

풀무원은 1984년 창립 이래 ‘인간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로하스 기업’이라는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윤리경영, 환경경영, 사회책임 경영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 경영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풀무원은 무엇보다 공정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꾸준히 해 오고는 있다. 특히 남승우 풀무원홀딩스 총괄사장은 윤경SM포럼의 공동대표직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풀무원의 철학은 ‘열린 주주총회’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 3월 서울 중구 예장동 문화의 집에서 열린 2013 풀무원 주주총회는 토크쇼 형식의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당시 남 총괄사장은 “풀무원은 인간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로하스 기업이라는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윤리경영, 환경경영, 사회책임 경영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 경영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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