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렴한 분양가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아파트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 단지들은 경기도 고양 삼송지구를 비롯해 위례신도시, 판교신도시 등 서울과 바로 인접한 지역에 공급하는 아파트 단지들이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주변 아파트 시세에 비해 적게는 3.3㎡ 당 최대 수백만원까지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으로 분양 전부터 많은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분양가, 아파트 구매 절대적 기준
분양가는 소비자들이 아파트 구입을 결정하는데 있어 절대적인 기준이다. 실수요자의 경우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내집마련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향후 아파트가격의 시세차익이나 하락시에는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분양가 보다 저렴하게 나오는 아파트는 중대형 아파트라도 대부분 성황리에 분양을 마치기 마련이다.
실제 대우건설이 지난 3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분양했던 ‘마포 한강 푸르지오’의 경우 주변 시세보다 3.3㎡ 당 100만원 가량 저렴한 1900만원 대에 공급해 최고 3.2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중대형 아파트까지 모두 순위 내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또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던 지난해 6월 강남보금자리에서 분양된 래미안 강남힐즈의 경우 1020가구 공급에 총 3621명이 몰리면서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분양가는 2077~2100만원(3.3㎡당) 선으로 주변 일원동 집값이 3.3㎡당 2400만원을 호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약 300만원 가량 저렴했다.
같은 해 8월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된 송파 푸르지오의 경우도 시세 보다 저렴한 1833~1836만원(3.3㎡당)의 분양가 덕분에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3.3㎡ 당 1000만원 벽 깬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
오는 24일 견본주택 오픈을 앞두고 있는 우남건설의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은 파격적인 분양가를 선보인다. 3.3㎡당 최저 850만원부터 시작하며 평균 960만원 선으로 삼송지구에서는 처음으로 1000만원의 벽을 깼다.
기존 삼송지구에 공급된 아파트의 분양가는 3.3㎡ 당 1100~1200만원 수준.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64~121㎡로 총 611가구로 구성돼 있다.
우남건설 관계자는 “고양시로부터 3.3㎡당 1258만원에 분양승인을 받았지만 저렴한 분양가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많았던 만큼 분양가를 대폭 낮추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분양가 정책이 어느 정도 결정됐던 만큼 지난 2월부터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년여 만에 아파트 분양이 재개돼 관심을 받고 있는 판교 알파리움의 경우 분양가는 1900만원 대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인접해있으면서도 판교에서 최고가를 기록 중인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아파트가 3.3㎡당 평균 2585만원(KB부동산 시세 기준)과 비교 했을 때 25% 이상 저렴한 셈이다. 전용면적 96~203㎡로 모두 중대형으로 총 931가구로 구성된다.
올해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신도시로 꼽히는 위례신도시의 분양가도 매력적이다. 이달 먼저 분양에 들어간 엠코타운 플로리체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1680만원 수준이며, 다음달 분양에 나서는 현대건설의 ‘위례 힐스테이트’와 삼성물산의 ‘래미안 위례신도시’도 3.3㎡당 1700만원 수준에서 분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