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23일 CJ E&M에 대해 중국에 진출한 영화·방송사업과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대감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5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M은 콘텐츠 기획, 제작력이 중국 현지에 먹히는 ‘문화적 접점’을 찾아내는데 성공한 사례로 향후 중국 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한국 영화 ‘선물’을 중국 최대 국영배급사인 CFG와 리메이크해 중국에서 4월 12일 개봉한 ‘이별계약’이 티켓매출 약 350억원 달성해 약 30억원의 이익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방송에서는 후베이위성방송(가시청가구수 8억명)과 중국판 ‘슈스케’인 ‘수퍼스타차이나’ 및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의 중국판 리메이크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글로벌 프로젝트인 ‘설국열차’는 제작비(4200만 달러)의 절반이 1차 예고편 출시 이전에 영어권을 중심으로 선판매를 통해 회수된 상태”라며 “외국인투자자들도 아는 원작을 기반으로 한 점에서 주식 수급에도 긍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별계약’ 등 중국 효과(약 40억원)를 반영하면 2013년 EPS(주당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57.3%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