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3일 한국 증시 역발상 투자전략 유망주로 CJ제일제당, LG상사, 메리츠화재가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홍승표 삼성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인 역발상 투자전략가 데이비드 드레먼의 컨셉인 투자자들의 과잉반응과 시장의 비효율성 등에 따라 저평가 척도, 안정성 척도, 성장성 척도를 종합할 때 현 시점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종목은 CJ제일제당, LG상사, 메리츠화재”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모그룹의 비자금 조사와 가공식품 사업부 수익성 악화로 단기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같은 펀더멘털 외적 이슈는 단기간에 그친다는 분석이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과 오만 8광구 매장량 재평가 이슈로 부진한 LG상사 또한 하반기 카자흐스탄 광구 생산량 증가로 보완 될 수 있다는 것. 또 주가가 낙폭한 메리츠화재는 그간 발목을 잡던 금리인하 사이클 마무리 국면과 싱가포르 투자청의 증자와 추가 3자 배정등의 호재가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역발상 투자는 결국 투자자들의 탐욕으로 성장성이 높은 종목은 고평가 정도가 심해지고, 소외주들은 시장 관심에서 멀어져 할인율이 커지는 과잉반응에 투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앞서 언급한 종목들은 벨류에이션 부담은 적은 대신 올 예상 EPS 성장률이 시장 평균보다 높고 재무안정성이 검증된 종목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