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호주 공장을 오는 2016년에 폐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는 멜버른 북부 공장과 질롱 엔진 공장의 가동을 중단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호주 내 자동차업체들은 호주달러 가치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수입 자동차의 가격이 낮아지고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앞서 포드는 호주 내 자동차 생산이 2016년까지만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포드는 지난해 7월 호주 인력을 7분의1로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카트리나 엘 무디스 이코노미스트는 “호주 자동차업체들의 생존이 힘들어지고 있다”면서 “고용비용이 높아 장기적으로 아시아에서 노동비용이 낮은 국가들과 경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달러의 강세가 심화하면서 호주는 시장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지난 1925년부터 호주에서 자동차를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