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현대건설, 승진 축하난 기증해 난치병 어린이 돕기

입력 2013-05-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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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급여 끝전 모아 기금 마련… 다문화가정 지원·장애우 치료도

▲현대건설은 승진 축하용 난이나 협력업체로부터 받은 선물을 기증 받아 사내에서 경매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

해마다 승진철이 되면 서울 종로 계동 현대건설 사옥 지하1층에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도자기에 담긴 작은 난(蘭)부터 분홍색 띠를 두른 1m짜리 소나무 분재까지 크기와 종류도 다양한 300여개의 화분이 진열돼 화원이 아닌가 착각이 들게 하기도 한다. 다름 아닌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지인들로부터 받은 승진 축하용 난을 자발적으로 기증해 '이웃사랑 나눔장터'를 펼친 현장이다. 한 점에 보통 5만~10만원 정도 하는 고급 난이 평균 2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돼 모인 500여만원의 수익금 전액은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동들의 치료비로 쓰이고 있다.

현대건설이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몇년 전부터 승진 축하 난 등을 기증받아 사내 경매를 통해 소외계층을 돕고 있으며, 매월 월급 끝전을 모아 기금을 마련하는 '해피 투머로(Happy Tomorrow)' 급여 끝전 모으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

현대건설은 해외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09년부터 모금을 시작한 임직원 급여 끝전으로 필리핀 산이시드로 지역에 커뮤니티센터를 지난해 9월 완공했다. 이 커뮤니티센터에는 일용직 근로자를 위한 직업교육센터, 지역주민 치료를 위한 의료센터, 아이들 교육을 위한 캐어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9년 10월 사회봉사단 출범과 함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전사적 이웃사랑을 펼쳐보자는 계획 아래 급여 끝전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그 결과, 2010년 한해 동안 현대건설 및 계열사 임직원 8932명이 참여해 5억3000여만원을 모금했고, 이렇게 모인 성금은 '필리핀 커뮤니티센터 건립'(1억원), '남양주 다문화센터 건립'(2억원), '장애우 수술 및 치료비'(9000만원), '소외계층 아동 축구 활동'(8000만원), '집중호우 피해 3개 복지관 지원'(6000만원) 등에 사용됐다. 2012년에는 약 2억원을 모금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현대건설 주니어보드 위원들이 지난해 9월 종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임직원으로부터 기증받은 아동도서 1만2000권을 기증하고 '힐스테이트 책방'을 꾸미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제결혼한 국내 이주여성들의 자활을 돕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9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 남양주시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에서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의 교육 및 가정생활 상담,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신축한 교육센터 '다문화 카페'와 기존 복지센터의 수납공간을 교육센터로 리모델링한 '샬롬장터'에 현대건설 임직원이 2010년 1년간 모은 급여끝전 모금액 가운데 2억원을 지원했다.

'다문화 카페' 및 '샬롬장터'에서는 남양주시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의 기존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해 외국인 근로자 법적 자문뿐 아니라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임신과 출산 관련 교육, 능력개발 교육, 가정생활 상담 활동, 경제적 자립교육 등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은 한푼 두푼이 이주여성들의 교육 및 경제적 자활에 쓰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급여끝전 모금을 지속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현대건설은 방학 기간 중 학교급식 중단으로 끼니를 거르는 결식아동들을 돕기 위한 '희망도시락 나눔 활동'과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 저소득층 아동들이 책을 통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아동도서기증'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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