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은 국내외에 걸쳐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해온 대표적 사회공헌 기업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교육 재화는 한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신념으로 교육지원과 육영사업에 남다른 투자를 해왔다.
지난 1983년 회사 설립 초기부터 교육시설이 필요한 전국의 학교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을 지어주는 교육기증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회장의 아호를 딴 다목적 교육시설인 '우정학사' 100여 곳을 포함해 노인정, 보건소 등 교육 및 사회복지시설이 전국 130여 곳에 이른다.
부영그룹은 '상아탑'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교 기증사업에도 나섰다.
지금까지 건국대, 중앙대, 경희대, 순천대에 주요 건물을 지어주었고 고려대에는 인텔리전트 정보기술(IT) 연구관인 ‘우정정보 통신관’과 글로벌 간호 전문교육·연구시설인 ‘우정간호학관’을 각각 100억원씩 들여 건립 기증하였다. 서울대와 서강대에도 교육시설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2004년부터 부영의 나눔경영은 해외로 확대됐다.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동티모르, 태국,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피지, 브루나이,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개국에 초등학교 600여 곳을 무상으로 지어주고 피아노 6만여 대와 교육용 칠판 60만여 개를 기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 회장은 단순 기부 차원을 넘어 민간 외교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태권도훈련센터를 건립해주고 태권도협회 발전기금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26일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1000여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부영크메르 태권도훈련센터’ 준공·기증식을 개최해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의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회사측이 설명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이 회장은 2007년 8월 ‘캄보디아 국왕 세하 메뜨라이 수교 훈장’, 같은 해 10월 ‘베트남 우호훈장’과 ‘라오스 일등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009년 4월 캄보디아 수교 일등 훈장을, 2010년 2월에는 캄보디아 국왕 대십자 훈장(교육 1등급 훈장)과 10월 스리랑카 대통령으로부터 ‘교육공훈훈장’등을 받았다.
부영그룹은 국제기구에도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11년 10월 국제기구인 UN-HABITAT(유엔 인간정주위원회)와 국내 기업 최초로 파트너 협력을 맺고 아프리카 최빈곤국의 도시발전과 주거문화 개선을 위해 300만 달러 기금 지원 약정식을 가졌다.
부영 관계자는 “지구촌 도시문제 해결과 주거개선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UN- HABITAT와 협력관계를 맺음으로써 국내를 넘어 아·태지역 국가 학교건립과 디지털 피아노 기증 등으로 이어졌던 이 회장의 기부활동 영역이 전 인류의 주거문제 해결로까지 범위를 확산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한국 전통 온돌문화의 해외 전파에도 적극적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워싱턴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 캠퍼스에서 서울대-조지워싱턴대학과 한국 전통 온돌난방 연구기금 100만 달러 기부금 약정식 행사를 가졌다. 100만 달러는 서울대-조지워싱턴대 간 학생, 교수진 교환과 한국식 온돌 기술에 대한 이들 대학의 연구 지원활동 등에 쓰일 계획이다.
나아가 이 회장은 조지워싱턴대와 한국식 온돌난방을 적용한 학생기숙사를 신축, 기증하는 협약식도 가졌다. 부영그룹 측은 “학생기숙사에 온돌난방을 시범 운영한 후 미국 동북부 지방의 생활과 기후에 적합한 온돌난방 주택을 일반가정에 보급시킨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