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석 건국대 교수, ‘춘추좌전’ 완역

입력 2013-05-23 11: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8년 작업 결실…30권 20만자 분량 소화

▲사진=건국대

국내 학자가 중국 사서이자 유학의 오경 중 하나인 ‘춘추’를 노나라 좌구명이 해설한 ‘춘추좌전’을 완역했다.

건국대학교는 본교 중어중문학과 소속 임동석<사진> 교수가 최근 ‘춘추좌전’(전 6권)을 완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완역본은 ‘임동석 중국사상 100선’의 120권째 책으로 출판됐으며 총 30권 20여만자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춘추’는 노나라 242년의 역사를 기록한 현존하는 중국 최초의 편년체 사서이다. 공자는 ‘춘추’에서 역사적 사건들을 마치 신문의 헤드라인과 같이 한 문장으로 간단하게 적어놨는데 이를 좌구명이 구체적 사실과 배경 등을 덧붙여 앞뒤 맥락을 명확하게 밝힌 것이 해설본인 좌전이다.

방대한 분량과 복잡한 내용으로 인해 임 교수가 다른 고전 번역과 함께 ‘춘추좌전’을 완역하는데 무려 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임 교수는 학계에서 ‘고전 번역을 위해 태어난 남자’로 불릴 정도로 30년 넘게 중국고전번역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는 “지난 35년간 매일 아침 5시에 연구실에 나와 저녁 7시까지 번역작업에 매진해왔는데 가끔은 너무 힘들고 지쳐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 땅에 넘어진 자, 그 땅을 짚고 일어서야 한다’는 문구를 되새기며 고전 원문의 출처를 찾아내고 해석할 때 느끼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고 이것이 오늘도 연구를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48,000
    • +0.1%
    • 이더리움
    • 4,823,000
    • +5.12%
    • 비트코인 캐시
    • 703,500
    • +1.59%
    • 리플
    • 2,012
    • +8.58%
    • 솔라나
    • 334,900
    • -2.22%
    • 에이다
    • 1,392
    • +3.73%
    • 이오스
    • 1,133
    • +1.52%
    • 트론
    • 276
    • -2.47%
    • 스텔라루멘
    • 720
    • +9.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50
    • +2.65%
    • 체인링크
    • 25,150
    • +8.59%
    • 샌드박스
    • 993
    • +27.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