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재난위기가정 위한 ‘인형 전시회’ 개최

입력 2013-05-23 11:47 수정 2013-05-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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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조협회는 19일부터 '엄마 어렸을 적엔...' 인형극을 개최했다.(포스터=희망브리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씨엠지코리아, 두런두런과 함께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이승은·허헌선의 인형전시회 ‘엄마 어렸을 적엔…’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당 전시회는 1960~70년대 가난했지만 열심히 살았던 부모들의 이야기를 헝겊인형과 배경소품으로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지난 1996년 전시회에서는 130만명의 관람객이 찾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 수익금 일부는 뜻하지 않은 재난·재해를 겪고 고달픈 삶을 이어가는 국내 재난위기가정 어린이와 극심한 영양실조로 고생하고 있는 해외 기후난민 어린이를 위해 쓰이게 된다.

전시회장에서는 ‘기후난민 어린이 살리기, 희망T캠페인’이 함께 진행된다. 이 캠페인은 시민들이 ‘희망T키트’를 구매하면 전세계 기후난민 어린이에게 ‘영양결핍치료식’과 직접 그린 ‘티셔츠’를 보내서 돕는 희망브리지의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현장에서는 대중문화예술인 사회봉사단체 ‘좋은 사회를 위한 100인이사회’ 소속의 성유리, 정겨운, 이효정 등의 유명 배우들이 직접 그린 희망 티셔츠를 볼 수 있다. 100인 이사회는 희망브리지와 업무 협약을 맺고, 재해 현장에 복구 인력을 지원하고 ‘희망T캠페인’에 함께하는 등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다.

이승은 작가는 “우리나라도 비만 왔다하면 전국 곳곳에서 물난리가 났던 가난한 시절이 있었다”며 “그 모습은 지금의 필리핀, 미얀마, 시리아 등의 해외 기후난민 모습과 닮아 있는 것 같다. 형편은 어려웠지만 수재의연금을 모으며 이웃의 아픔을 함께했던 옛날처럼 지구촌에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나누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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