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다양한‘힐링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3월부터 정기휴가와 별도로 연차휴가를 총 10일 이상 연간 의무 사용하는‘리프레시 휴가제도’를 운영중이다. 통상 리프레시 휴가는 연차 사용 독려를 위해 도입한 제도로 업계에서 대대적으로 시행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특히 계열사인 한화리조트와 연계해서 리조트 비용 지원 등을 병행해 직원들의 반응이 괜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직원들의 리프레시 휴가 사용시 한화리조트 숙박 지원(연간 최대 5일 이내)과 함께 1일당 10만원 상당의 휴가비를 지원한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향후 직원들의 리프레시 휴가 후기 경진대회를 시행해 휴가비를 추가 지원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한 달에 한번 임일수 사장과 임직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소통하는 비빔밥데이를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8일 어버이날, 임직원 부모님 60쌍을 초청해 본사 투어를 진행했다. 이후 여의도 63빌에서 마련된 만찬에서 김석 사장의 환영사와 함께 장윤정 디너쇼를 관람했다는 후문이다.
KDB대우증권도 ‘직원 기 살리기’를 위한 감성 경영에 적극적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업계 최초로 ‘동화 사보’를 제작하는 한편 김기범 사장 취임 이후로 각 부서 직원들과 점심과 저녁 식사를 진행하는 ‘CEO Day’ 등을 운영중이다.
이밖에 동양증권은 매월 셋 째주 퇴근 시간을 앞당겨 가족들과 여가 생활을 독려하는 ‘스위트홈데이’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