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로라공주’. 첫 방송부터 불륜 장면… 임성한 작가 이번엔?

입력 2013-05-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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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생뎐’ 이후 2년 만에 복귀

과연 임성한 작가가 이번에는 ‘막장 드라마’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MBC 새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장준호)가 20일 막을 올렸다. ‘신기생뎐’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임 작가의 신작으로, 신예 전소민과 오창석이 주연 배우로 파격 캐스팅됐다. 여기에 임예진, 박영규, 김보연, 손창민, 박해미, 오대규 등 탄탄한 중견 배우들이 합세해 극의 무게중심을 잡는다.

연출을 맡은 김정호 PD는 임 작가와 2009년 ‘보석비빔밥’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보석비빔밥’ 때도 막장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라며 “이번 드라마는 밝고 경쾌한 이야기로 풀어가 보자는 것이 작가와 나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방송 전부터 불거지는 막장 우려를 잠재웠다.

첫 회부터 막장 논란을 촉발시킨 ‘오로라공주’는 남녀 주인공의 가족관계부터 흥미롭다. 여자 주인공 오로라(전소민)은 띠동갑이 넘는 오빠가 셋이나 있고, 남자 주인공 황마마(오창석) 역시 미혼인 누나만 세 명이다. 여기에 임예진의 의붓딸, 손창민의 불륜 등 미리 예고된 인물 설정이 더해지면 앞으로 극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과 걱정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재벌가 늦둥이 고명딸 오로라와 ‘시스터보이’ 소설가 황마마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를 그려 나갈 ‘오로라공주’가 앞으로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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