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 수요가 늘어 올해 여름철 전력경보가 처음으로 발령됐다.
전력거래소는 23일 오후 5시 25분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 미만으로 하락해 전력수급 경보 '준비'(예비전력 400만㎾ 이상 500만㎾ 미만)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전력 당국은 이날 예비전력이 430만㎾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력거래소의 예보에 따라 수요관리(140만㎾), 민간발전기 추가가동(50만㎾), 전압조정(68만㎾) 등 비상조치를 취했다.
앞서 오후 5시 직전까지 예비 전력이 500만∼550만㎾ 수준을 유지했지만, 5시 이후 수요 관리를 종결하면서 예비 전력이 하락해 경보가 발령됐다.
5시41분 현재 예비전력은 518만㎾ 선을 기록했으며 전력거래소는 수급 조절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 냉방용 전력 사용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오늘 수급 조절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신월성 원전 1호기가 고장으로 정지해 전력경보 준비가 발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