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사건으로 삼성 이건희 방미 인터뷰 '물거품'

입력 2013-05-23 2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달 초 박근혜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건희 삼성 회장의 국내 언론 인터뷰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한국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조찬 회동이 열린 지난 8일 워싱턴 헤이애덤스호텔에서는 이례적으로 이건희 회장의 요청으로 즉석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인터뷰가 취소된 것.

당시 조찬 회동을 준비했던 청와대 관계자는 “행사 전날 이 회장 측으로부터 인터뷰를 주선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청와대도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총수의 발언을 통해 방미 성과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조찬이 끝난 뒤 대통령이 자리를 뜨면 이 회장이 호텔 로비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인터뷰하는 식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행사가 끝나고 보니 윤 전 대변인은 보이지 않았고, 기자단에게도 연락이 안 된 상태여서 인터뷰가 결국 불발됐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방미 사절단에 동행하게 된 배경과 박근혜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와 관련한 삼성의 구상 등을 밝힐 예정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회장이 공식 언론 인터뷰를 자청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안다”며 “하지만 윤창중 스캔들 때문에 성사되지 않아 당시 상황에선 아주 황당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60,000
    • -1.79%
    • 이더리움
    • 4,603,000
    • -2.97%
    • 비트코인 캐시
    • 696,000
    • -1%
    • 리플
    • 1,918
    • -6.35%
    • 솔라나
    • 344,500
    • -2.82%
    • 에이다
    • 1,367
    • -7.51%
    • 이오스
    • 1,126
    • +5.43%
    • 트론
    • 283
    • -4.39%
    • 스텔라루멘
    • 739
    • +5.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150
    • -3.77%
    • 체인링크
    • 23,600
    • -3.24%
    • 샌드박스
    • 786
    • +30.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