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이하 수은)은 캄보디아 ‘살라타온 댐 건설사업’지원을 위해 캄보디아 정부와 37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용환 수은 행장과 키촌 캄보디아 부총리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교차 서명했다. 살라타온 댐 건설 사업은 캄보디아 최상위 개발계획인 ‘캄보디아 개발협력전략 2009~2013’의 주요 개발부문 중 하나로 캄보디아 최대 벼 생산 지역인 북서부 바탐방주에 다목적댐을 건설하는 것이다.
댐이 완공되면 관개 용수 공급으로 연중 벼 삼모작이 가능해져 연간 10만톤의 쌀 증산(약 620만달러 소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댐이 들어서면 인근 마을 3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 홍수조절까지 기대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농업 생산성 향상을 통해 캄보디아의 경제성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국내 건설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에 빠져 있는 국내 업체들에게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하여 수원국과 원조국이 상생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