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던 삼성-애플 특허전… ‘갤럭시S4’로 재점화

입력 2013-05-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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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4 1000만대 돌파한 날… 애플, 특허 5건 침해 주장

잠잠했던 삼성과 애플 사이의 특허전쟁이 ‘갤럭시S4’와 함께 재점화됐다.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이 “삼성의 특허침해에 고의성이 없다”는 1차 판결을 내린지 4개월만이다.

24일 삼성전자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 갤럭시S4가 자사의 음성인식 기능 ‘시리’를 비롯해 총 5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2차 소송대상에 갤럭시S4를 새로 추가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삼성 갤럭시S4가 출시 한 달만에 1000만대 판매(공급기준)를 돌파한 날이다.

지난달 26일 한국을 시작으로 전세계 출시에 돌입한 갤럭시S4는 이제껏 삼성이 선보인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갤럭시 시리즈의 출발을 알린 갤럭시S는 1000만대 돌파까지 7개월이 걸렸다. 이어 갤럭시S2와 S3는 각각 5개월과 50여일로 이 기간을 단축했다. 그러나 S4는 한 달만이 채 안된 상황에 1000만대 기록을 세웠다. 출시 이후에 1초에 4대씩 팔려 나간 셈이다.

이렇듯 갤럭시S4가 승승장구하는 사이 애플은 갤럭시S4의 특허침해 여부를 뒤졌고, 다시금 삼성과의 특허전쟁에 불을 지폈다. 애플이 특허권을 주장하는 기술은 △음성명령 시리 관련 2건 △그래픽사용자환경 관련특허 △데이터 태핑 특허 △비동기 데이터의 동기화 기술 등 5가지다. 특히 음성명령 특허 2건은 갤럭시S4가 아닌, 제품에 탑재된 ‘구글 나우’ 응용프로그램(앱)을 겨냥한 특허권 주장이다.

이에 따라 애플이 미국 소송에서 삼성과 함께 “구글까지 특허전쟁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에도 삼성 갤럭시 넥서스가 자사의 시리에 사용하는 ‘통합검색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해 판매금지를 이끌어냈다. 당시 삼성은 구글과 협조를 통한 공동 대응을 모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소송을) 법원에서 잘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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