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AI 공기감염…닭 직접 안 만져도 감염될 수 있다

입력 2013-05-24 13: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종AI 공기감염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가금류를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공기 노출로도 전파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대 공공위생학원 연구진은 족제비과의 포유류 동물인 페럿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신종 AI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한 우리에서 다른 우리로 퍼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실험에서는 페럿이 임상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도 확인됐다. 이는 지금까지 보고된 것보다 더 많은 신종 AI 감염 사례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에 참여한 마리아 주 박사는 “사람들이 스스로 감염됐다는 것을 알기도 전에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을 수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H7N9형 바이러스가 포유류에서 전염될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독감 바이러스의 주된 숙주인 돼지를 이용한 추가 실험에서는 돼지도 H7N9형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

주 박사는 “신종 AI 바이러스가 돼지 바이러스와 결합해 새로운 변종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최근 AI가 소강상태지만 감시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날 사이언스지에 발표된다.

연구진은 최근 신종 AI 확산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실험 결과로 미뤄볼 때 감시 체제를 계속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131명이 신종 AI에 감염됐으며 36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이달 8일 이후로는 새로운 인간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85,000
    • +0.75%
    • 이더리움
    • 3,294,000
    • +1.1%
    • 비트코인 캐시
    • 435,700
    • +0.14%
    • 리플
    • 718
    • +0.56%
    • 솔라나
    • 195,900
    • +1.61%
    • 에이다
    • 476
    • +0.63%
    • 이오스
    • 641
    • +0.16%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50
    • +1.3%
    • 체인링크
    • 15,160
    • -0.46%
    • 샌드박스
    • 345
    • +1.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