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북동쪽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캘리포니아 북동쪽 플루머카운티에서 지난 23일 오후 8시50분 지진이 일어났으며 남쪽 샌프란시스코와 인근 오리건주·네바다주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나 사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정전과 식수 중단으로 주민 수백 명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지진은 다음날 24일까지 최고 규모 4.9의 여진을 포함해 22차례 이상 발생했다.
그레그 해그우드 플루머 카운티 경찰국장은 “지진 발생으로 잡화점 선반에 있던 물품들이 바닥에 떨어지고 굴뚝이 무너지기도 했다”며 “일생에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여진이 계속돼 불안에 떨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전기·가스 공급회사 PG&E는 “인근 주민 660명이 정전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근 지역의 수도시설에도 문제가 발생해 300여 명의 주민의 식수공급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