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임박, 통산 101번째 맞대결의 승자는?

입력 2013-05-2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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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선수들(위)과 도르트문트 선수들(아래)(사진=AP/뉴시스)
올시즌 유럽 최고의 팀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가 임박했다. 2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간의 대결로 압축된 결승전은 여러 가지 면에서 서로 다른 컬러를 가진 팀들간의 경기인데다 사상 첫 독일팀들간의 결승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같은 리그에 속한 팀들간의 대결인 만큼 이들은 이미 수 많은 대결을 펼쳐왔다. 그만큼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친선 경기를 제외한 공식 경기에서 통산 꼭 100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분데스리가에서 88번, DFB 포칼(독일컵)에서 6번, 챔피언스리그에서 2번, 독일 수퍼컵에서 2번 그리고 리그컵에서 2번이다.

역대 맞대결에서는 45승 29무 25패로 바이에른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183골을 넣는 동안 123골을 허용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997-98 시즌 16강전에서 만났던 것이 유일하다. 당시 바이에른은 1차전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고 2차전 원정에서 연장전 끝에 1-0으로 승리하며 간신히 8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맞대결 성적에서 바이에른이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같은 사실이 바이에른의 우승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아니다. 도르트문트는 위르겐 클롭이 감독으로 자리한 2008-09 시즌 이래로 바이에른과의 맞대결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 대결은 더욱 관심을 모은다.

클롭 부임 이후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과 리그에서 10번 대결해 4승 3무 3패로 오히려 상대전적에서 앞선다. 포칼에서는 1승 1패로 동률이며 수퍼컵에서는 1번 대결해 바이에른이 승리했다. 클롭 시대가 시작된 이후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과 5승 3무 5패로 균형을 맞추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내용상으로는 오히려 도르트문트가 앞선다. 클롭이 부임할 당시만 해도 도르트문트는 재정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전력을 발휘하기 힘들었고 리그에서 당한 3번의 맞대결 패배는 모두 클롭 부임 초기에 당했기 때문이다.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과 치른 최근 6번의 리그 경기에서 4승 2무의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모습으로 바이에른이 우승을 차지한 올시즌에도 두 번의 리그 맞대결에서 모두 1-1로 비겨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올시즌 포칼 16강에서도 맞대결을 펼친 양팀은 바이에른이 1-0으로 승리하며 도르트문트를 탈락시켰지만 홈경기였고 결과가 1-0에 불과했음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고 보기 어렵다.

역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바이에른이지만 최근에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번 결승전 맞대결은 어느 한 쪽으로 크게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다고 보기 힘들다. 다만 큰 경기 경험이 많다는 점은 바이에른이 유리한 점이다. 하지만 최근 세 시즌동안 두 번이나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점은 심리적으로 불리한 요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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