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6일 금융튀원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최근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한 김 이사장의 임기는 올 12월까지지만 이른 바 ‘MB맨’이라는 꼬리표 탓에 새 정권 들어 교체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거래소 이사장은 주주총회 결의 후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특히 지난 3월 거래소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된 임원의 인사 안건을 상정하지 않아 김 이사장의 교체는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김 이사장의 후임으로는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사장은 새 정부 들어 임기영 전 KDB대우증권 사장과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 등과 함께 차기 이사장 하마평에 꾸준히 올랐던 인물이다.
그는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장, 세제실장 등을 거쳐 조달청장에 오른 전문경제관료 출신으로 2008년 현대증권 사장에 임명된 바 있다.
한편, 김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예탁결제원과 코스콤 등 증권유관 기관장의 물갈이가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