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주식부자 사라졌다

입력 2013-05-2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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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대 2년째 없어 …100억원 이상은 14명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신흥 주식부자가 실종됐다.

기업 신규상장을 통해 주식부자가 되는 대주주의 수가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지분가치가 1000억원을 넘는 경우도 2011년 말 이후 찾아볼 수 없게 된 것이다.

2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상장된 28개사의 대주주 지분가치를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0억원이 넘는 신흥 주식 부자는 모두 1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년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지난 2009년 33명, 2010년과 2011년도 각각 42명과 39명에 비해 현격히 줄어든 모습이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의 가치 자체도 많이 줄었다. 2012년 신흥 주식부자 14명의 지분가치는 평균 251억원으로 2010년 1881억원, 2011년 527억원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했다. 2009년 평균은 1180억원이었다. 2012년에는 지분가치 평가액이 500억원을 넘긴 경우도 없었다.

반면 2009∼2011년 신규상장사의 경우 지분가치 1000억원 이상 대주주가 17명에 달했고, 이중 6명은 지분가치가 5000억원을 넘었다. 지분가치가 1조원을 웃도는 대주주도 2명이나 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2010년 상장) 지분가치가 4조3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09년 상장된 SK C&C 지분가치가 공모가 기준 6675억원에서 1조9475억원으로 1조2800억원이 불어나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이밖에 락앤락의 김준일 회장이나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 등도 공모가보다 주가가 많이 올랐다.

마지막 신흥 주식부자는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였다. 2011년 11월 상장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양 대표의 지분가치는 현재 2363억원으로 공모가 대비 300% 가까운 수익을 냈다. 양 대표 이후 현재까지 지분가치가 1000억원 이상인 신흥 주식갑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올해 들어 기업공개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신규상장 종목 12개 중 11개가 공모가 대비 주가가 올랐고, 평균 상승률도 55.8%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분가치 1000억원 이상 주식부자는 여전히 없지만 지난해 한 명도 없었던 500억원 이상 주식부자에는 2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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