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J그룹 수천억 대출 역외탈세 정황 포착

입력 2013-05-27 08: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이 CJ그룹이 홍콩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수천억 원대 대출을 받아 투자한 뒤 수익을 빼돌린 역외탈세 정황을 포착했다.

27일 YTN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CJ그룹의 홍콩 페이퍼 컴퍼니 두 곳이 국내외 은행에서 26백억 원대 대출을 받아 제3국 실물자산 등에 투자한 뒤 수익을 빼돌린 정황을 확인하고 자금 흐름을 쫓고 있다.

CJ그룹의 홍콩 특수목적 법인 가운데 사무실과 직원이 없는 이른바 ‘페이퍼컴퍼니’는 4~5곳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CJ글로벌 홀딩스는 1840억원, CGI홀딩스는 813억원을 국내외 은행에서 대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홍콩 페이퍼컴퍼니가 거액을 대출해 제3국의 실물자산 등에 투자한 뒤 수익을 조세피난처나 차명계좌로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 또 CJ 계열사들이 본사에서 직접 해외 영업을 하고도 홍콩 법인을 거쳐 거래하는 것처럼 속이고 비용을 지급한 뒤 일부를 빼돌린 정황도 확보했다.

검찰은 CJ 제일제당과 CJ CGV 등 그룹 계열사들에서 홍콩 페이퍼 컴퍼니로 흘러간 수상한 돈이 최소 1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자금의 사용처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홍콩 해외 법인 대표 신 모 부사장을 소환해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이재현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과 탈세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면서 이 회장과 이 회장 일가에 대한 소환 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단독 실손청구 전산화 구축비 분담률 손보 75 생보 25 가닥
  • 티메프 “12월까지 M&A”…성공은 ‘글쎄’
  • 통신 3사, 아이폰 16 시리즈 13일부터 사전 예약
  • "추석 연휴, 뭐 볼까"…극장은 베테랑2 '유일무이', OTT·문화행사는 '풍성'
  • 한글 적힌 화장품 빼곡...로마 리나센테 백화점서 확인한 'K뷰티 저력’ [가보니]
  • 단독 맘스터치, 국내서 드라이브스루 도전장…내달 석수역에 문 연다
  • 세계를 움직이는 팝스타, 트럼프와 적이 된(?) 이유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11:0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058,000
    • -0.58%
    • 이더리움
    • 3,167,000
    • -1.31%
    • 비트코인 캐시
    • 446,100
    • -2.41%
    • 리플
    • 749
    • +3.17%
    • 솔라나
    • 181,000
    • -1.09%
    • 에이다
    • 477
    • -0.83%
    • 이오스
    • 674
    • +0.75%
    • 트론
    • 203
    • -2.4%
    • 스텔라루멘
    • 127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500
    • -3.44%
    • 체인링크
    • 14,590
    • +2.24%
    • 샌드박스
    • 346
    • -0.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