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누빈다]삼성전기, 글로벌 ‘톱5’ 종합 부품기업

입력 2013-05-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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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회로기판·파워 등 주력

▲삼성전기는 해외 16개국 35개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사진은 2011년 중국 빈해신구에 세운 빈해공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는 글로벌 5위권 종합 전자부품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삼성전기가 생산하고 있는 주력제품에는 MLCC, 인쇄회로기판, 파워(전원공급장치) 등이 있으며, 전체 매출액의 8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해외 16개국 35개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중국(천진·고신·동관·쿤산·빈해·소주), 태국(방파공·나콘랏차시마), 필리핀, 헝가리의 10개 해외 생산거점에서 주력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동남아, 중국 등에 23곳의 판매거점을 두고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기의 해외 생산법인들은 거점별로 특화돼 있는데, 특히 중국법인들은 주로 휴대폰용 부품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삼성전기는 1992년 한중수교가 막 이뤄지던 때 삼성그룹 최초로 중국에 동관법인을 설립했다. 창립 첫 해 매출 200만 달러를 달성했고, 매년 50%의 고속성장을 거듭해 2000년에는 매출 6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로부터 ‘선진기업인증서’와 ‘생산기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한 동관법인은 20년간 묵묵히 성장해 파워, 모터, MLCC 등을 생산하는 주요 생산거점이 됐다.

삼성전기는 동관법인에 이어 1993년 천진법인을 설립해 중국 화남 화북 경제특구를 연결하며 생산, 인력, 물류 등 여러 이점을 확보했다. 이후 발전을 거듭해 2011년에는 천진법인 근처 빈해신구에 빈해공장을 설립해 MLCC 등 칩부품 전문생산 거점으로 육성했다.

빈해공장 설립에는 천진법인과의 접근성 및 중국 정부의 지원 등이 큰 역할을 했다. 빈해공장에는 천진시 당서기, 부시장 등이 분기마다 방문해 정부 주요 간부들에게 벤치마킹을 주문하는 등 천진 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많다.

삼성전기는 중국이 점점 제조뿐 아니라 소비시장으로 역할이 확대된다고 판단하고 초소형, 초고용량 제품 생산의 기지로 구축하는 등 중국 거점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모든 지역별 해외법인마다 특색에 맞는 종업원 존중 기업문화, 과감한 복지인프라 투자, 소통문화 구현 등을 통해 최고 효율의 경영을 이루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해외 거점 활동 및 글로벌 현지 밀착형 경영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앞으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거점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 변화에 신속 대응 가능한 글로벌 톱리더로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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