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호암포럼’ 개최…노벨상에 한 걸음 다가간다

입력 2013-05-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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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공학 주제로 학술교류, 글로벌 과학 네트워크의 장 마련

▲삼성그룹이 세계적 석학을 초청 호암포럼을 개최한다. 사진 왼쪽부터 포럼에 참가하는 노벨의학상 하랄트 추어 바우센 박사, 노벨화학상 덴 셰흐트만 박사, 호암의학상 정재웅 박사, 호암공학상 현택환 박사. (사진=삼성그룹)

삼성그룹이 대한민국 노벨상 수상을 위한 전문학술포럼인 ‘호암포럼’을 만들었다. 기초과학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에 이어 학술교류와 과학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27일 호암재단과 서울삼성의료원, 삼성종합기술원 공동으로 이달 29일과 30일 전문학술포럼인 ‘호암포럼’을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호암상 수상자를 비롯해 노벨상을 받은 해외 석학,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인다. 삼성은 이번 포럼을 통해 최신 연구결과 발표, 공동연구 추진, 학술교류 기회 등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포럼은 의학부문(바이러스와 암), 공학부문(나노 기술)을 주제로 서울 하얏트호텔 남산홀에서 열린다.

첫 날인 29일에는 바이러스와 암을 주제로 2008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하랄트 추어 하우젠과 2012년 호암의학상을 수상한 정재웅 박사가 발표에 나선다. 하랄트 추어 하우젠 박사는 자궁 경부암의 발생과 예방분야의 종양 바이러스분야의 대가다.

이튿 날인 30일에는 공학부문을 주제로 댄 셰흐트만 박사(2011년 노벨화학상)와 현택환 박사(2012년 호암공학상) 등이 주제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댄 셰흐트만 박사는 제3의 고체인 준결정 물질을 최초로 발견해 소재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꾼 연구자다.

양일 간 치러지는 포럼은 의학부문의 경우 국내 의료와 의학계를 선도해 온 삼성의료원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학부문은 첨단미래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삼성종합기술원이 맡았다.

호암포럼은 앞으로도 매년 노벨상, 카블리상, 필즈상 등 해외 유수상 수상 석학들과 호암상 수상자를 초청, 국내외 전문 연구자들이 다양한 주제로 학술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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