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꼼수’ 잡히나…유럽서 반독점 조사 당해

입력 2013-05-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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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고. 블룸버그

유럽연합(EU)은 애플이 독점 지위를 남용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EU는 애플이 반(反)경쟁적 판매전략과 기술적 제한 조치를 통해 유통시장은 물론 경쟁업체들을 유럽시장에서 불리하게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회사의 탈세와 관련해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데다 유럽에서 반독점 조사가 실시되는 등 애플을 둘러싼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유럽집행위원회(EC)는 특히 애플이 유통시장의 질서를 어지럽혔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조사 당국은 지난주 9장 분량의 질문지를 유럽 통신회사들에 전달하고 애플이 최소 물량을 제시하는 등 아이폰 강매에 나섰는지를 조사했다. 또 통신기업들의 마케팅 예산 작성에 관여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애플이 보조금 정책이나 판매 조건에서 다른 경쟁업체보다 항상 우위에 있도록 한 계약 조항이 있었는지에 대한 항목도 질문지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또 애플 측이 아이폰5에 4G 네트워크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도록 계약상 또는 기술적인 압박에 나섰는가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섰다.

질문지에는“위원회는 애플이 경쟁업체의 권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계약을 유럽 이동통신사업자와 체결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애플 측은 EU의 법규를 철저히 준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유럽의 이동통신업계는 그동안 애플에 대해 비타협적인 조건을 강요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일부 경영진은 애플이 유독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해당 제품의 마케팅과 판매를 지나치게 통제한다며 구체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동통신업체들은 오는 6월17일까지 답변서를 작성해 EC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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