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조세피난처에 법인 보유”

입력 2013-05-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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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득 한화역사 사장, 조민호 전 SK증권 대표 등 7명 거론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서류만으로 존재하는 유령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27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최 회장과 조용민 전 한진해운 대표,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 조민호 전 SK증권 대표 부부, 이덕규 전 대우인터내셔널 이사, 유춘식 전 대우폴란드차 사장 등 국내 4개 대기업과 관련된 7명의 2차 명단을 공개했다.

뉴스타파는 지난 4월부터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진행하는 전 세계 조세피난처의 법인 설립 현황 및 운영 실태 조사 프로젝트에 참여해 245명의 한국인 명단을 확보했다. 지난 22일 발표된 1차 명단에는 이수영 OCI 회장 부부,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 조욱래 DSDL 회장 부자 등 4명이 올랐다.

이날 뉴스타파에 따르면 최 회장과 조 전 대표는 2008년 10월2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와이드 게이트 그룹’을 설립했다. 이밖에 황 사장은 1996년 2월19일 쿡아일랜드에 ‘파이브 스타 아쿠 트러스트’, 조 전 대표는 1996년 1월15일 버진아일랜드에 ‘크로스브룩 인코퍼레이션’, 이 전 이사는 2005년 7월18일 버진아일랜드에 ‘콘투어 퍼시픽’이라는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각각 세웠다. 유 전 사장은 2007년 4월18일 버진아일랜드에 ‘선 웨이브 매니지먼트’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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