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개 기업 동반성장지수… 어떻게 산정했나

입력 2013-05-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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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 74개 대기업 동반성장지수 발표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는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74개 대기업의 동반성장지수를 산정했다.

동반위는 27일 오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제23차 동반위를 열고 4개 등급으로 분류한 대기업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 실적평가’와 동반위가 시행하는 ‘중소기업 동반성장 체감도 평가’를 같은 비율로 합산했다.

실적평가는 대기업의 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과 지원실적 등 협약내용의 충실도(30점) 및 이행도(70점)를 평가했다. 하도급법을 위반하거나 임직원이 비리를 저지르는 등 동반성장에 반하는 행위를 할 경우 감점을 주고 동반성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가점을 부여했다.

동반위의 체감도조사는 74개 대기업의 1차 및 2차 협력사 명단을 토대로 총 9500여개사를 대상으로 직접 방문해 조사지를 수거하는 방식으로 조사해 평가점수를 산출했다. 체감도 평가는 △거래관계(납품단가·결제수단·기술탈취 여부 등, 40점) △협력(자금·연구개발·판로 등 분야에서 대기업과 협력, 30점) △동반성장체제(경영진과 실무자의 동반성장 의식 수준 등, 30점) 등 3개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로 구성됐다.

불공정한 대금 감액, 골목상권 침해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감점을 주고 협력이익 배분제나 성과공유제를 시행하면 가점을 줬다. 이후 대기업 협약이행실적평가와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 결과 점수를 합산하고 등급화했다. 이 과정에서 수 차례에 걸쳐 전문가 자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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