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에 중위험 중수익 상품들이 각광 받으면서 월지급식 인컴펀드가 투자 대안으로 급부상중이다.
연일 환매가 지속중인 가운데서도 연초 이후 수 백억 원 규모 신규 자금이 유입돼 운용사들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통상 인컴펀드는 자산 가격이 오르면서 얻는 차익보다는 월급처럼 때가 되면 나오는 채권 이자나 배당 수익을 겨냥한 상품이다. 펀드 내 자산배분을 통해 위험을 분산하고 일정 기간마다 수익이나 이자를 꼬박꼬박 챙길 수 있도록 설계 된 것이 특징. 주로 채권과 고배당주, 부동산 리츠(REITs) 등에 투자한다.
더욱이 월지급식 펀드는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운용되기 때문에 은퇴자나 노년층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평가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각 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출시한 월지급 유형 인컴펀드로 신규 뭉칫돈이 유입됐다.
펀드별로는 연초직후‘슈로더월지급아시안에셋인컴(주혼-재간접)종류’(+1540억원),미래에셋월지급식글로벌인컴자1(채혼)(분배)종류(+341억원),프랭클린템플턴월지급미국인컴자(주혼-재간접)Class(+339억원), 미래에셋월지급식배당과인컴자(채혼-파생)(분배)종류(+310억원) 등에 자금이 몰렸다.
임덕진 미래에셋자산운용 채널마케팅본부 이사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추구할 경우 다양한 자산군, 지역, 인컴 소스에 투자하는 인컴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장에서도 월지급 멀티인컴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문의와 인기가 최근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각 운용사마다 추구하는 유형과 자산이 제각각인만큼 본인의 투자성향과 적합한 펀드를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전주 지점장은 “투자성향이 다소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주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식혼합형을, 안정적인 투자자라면 채권혼합형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며 “또 투자자의 성향 및 전망에 맞는 유형과 지역을 선택했다면 펀드가 투자하는 인컴 자산(채권 및 고배당주 등)이 골고루 투자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