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우간다·모잠비크 아프리카 2개국 정상회담

입력 2013-05-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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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투자, 에너지·자원 개발협력 등 양국 현안 논의할 듯

박근혜 대통령의 첫 국내 공식 정상회담 상대가 ‘아프리카’로 정해졌다.

박 대통령은 오는 30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내달 4일 아르만도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과 국내에서 잇따라 정상회담을 한다. 새 정부 들어 외국 정상이 공식 방한해 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주부터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정상외교를 시작한다”며 이 같은 국내 정상회담 일정을 밝혔다.

이번 회담은 우간다와 모잠비크 두 나라 정상이 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각각 5월 29∼31일, 6월 3∼6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 데 따른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들 정상과의 회담에서 통상과 투자, 에너지와 자원, 새마을운동,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연합(UN)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제 우리 외교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해 우리의 외교 지평을 넓혀가는 데 있어 경제협력도 중요하지만 한국을 알리고 또 행복한 지구촌 건설을 위한 우리 정부의 더욱 구체적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문화 교류나 협력을 통해 이해와 신뢰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고 개발원조(ODA)도 개도국의 자립과 경제 발전에 정말 필요한 것을 지원해야 한다”며 “우리 젊은이들이 개도국 개발에 직접 참여해 원조를 받는 국가의 자립과 역량 배가에 기여할 뿐 아니라 지역 전문가로 성장하고 우리 기업도 진출하는 등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정부가 다양하고 창조적 방안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방한 기간 농촌진흥청과 새마을운동중앙회를 방문하고 경제4단체 주최 만찬 및 산업시설 시찰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은 인천의 한국가스공사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와 송도 신도시를 방문하고, 경제4단체 주최 오찬 및 전경련 주최 경제세미나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올해로 우리나라는 우간다와 수교 50주년, 모잠비크와는 수교 20주년을 맞는다. 평균 7%이상의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이들 두 나라와 한국간 교역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상당한 에너지·자원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도 적극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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